KT가 IPTV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을 제한적으로 선택·시청 가능한 ‘알라카르테(a la carte)’ 요금 상품을 출시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실시간 채널을 80개 이상으로 늘린다.
KT(대표 이석채)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IPTV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KT는 IPTV 고객 유치 걸림돌 중 하나가 ‘요금’이라고 판단, 지난 7월 초 실속형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9월에는 알라카르테 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PTV 제공사업자 3사 가운데 KT가 가장 먼저 알라카르테 요금제 출시하게 돼 IPTV 사업자 간 가격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또 10월 중 유아 및 초중고 자녀를 둔 고객을 겨냥한 교육형 상품을 출시, 유해 콘텐츠를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3년 약정 결합 시 7200원 요금에 유명학원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T는 다음 달 1일 채널 이동 등 반응 시간을 기존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메뉴 접속을 간결하게 개선한 IPTV 이용자환경(UI)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은 “핵심채널의 부족과 리모컨 불편 등 개선사항과 더불어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외적으로 UI를 고객친화형으로 변경하고 내적으로는 콘텐츠를 풍부하게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