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선수의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실감을 높인 온라인 골프게임이 줄줄이 티샷을 앞두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엔플루토가 신작 골프게임을 선보이며 온네트가 ‘샷온라인2’ 개발에 착수했다.
‘샷온라인’과 ‘팡야’ 등이 끌어왔던 온라인 골프 시장은 동시접속자수 등 트래픽은 높지 않지만 유료아이템 판매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골프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 수출 시장 개척에도 적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가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천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인기가 급상승한 야구 게임과 같은 효과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에 관련 업계는 최근 인기가 높은 온라인 야구와 축구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을 골프 게임에 적용, 골프 게임을 대중화한다는 전략이다.
첫 라운딩 주자는 컴투스(대표 박지영)다. 모바일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컴투스는 온라인 리얼 골프게임 ‘골프스타’의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갔다. 골프스타는 조작과 스윙동작을 동시에 하는 ‘액티브샷’을 통해 실제 타격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넷 연습장’에서는 실외골프연습장과 같이 온라인상에서 다른 골퍼들의 샷 연습도 볼 수 있는 실제감도 반영했다.
샷온라인으로 골프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온네트(대표 홍성주)는 ‘샷온라인2’ 개발에 착수했다. 샷온라인2는 라운딩 위주의 전편과 달리 대회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편 개편된다. 또, PGA와 라이선스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유명 선수들의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이 개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엔플루토(대표 황성순)도 내년 상반기 비공개테스트를 목표로 현실감을 높인 시뮬레이션 골프게임을 개발 중이며 ‘팡야’의 개발사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도 실사 골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