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에 동원된 누리꾼의 심정을 영화예고편으로 표현한 영상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입영통지서를 받은 누리꾼은 영화 ‘지.아이.조’ 예고편 음향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덧입혀 ‘예비군 지.아이.조’를 제작했다. 예비군 지.아이.조는 집에서 나서기 전 훈련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운다. 카키색의 군복을 입고 모자를 눌러쓰고 마지막으로 군화의 끈을 팽팽히 묶는다. 하지만 그가 입고 있는 퀴퀴한 군복은 어떤 의욕도 무력화시킨다. 훈련장에서 모이라는 후배의 지시에 모이기는커녕 만사가 귀찮다며 미리 준비한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긴다. 해이한 정신을 바로잡기 위해 실시하는 정신훈련 시간에도 그저 잔다. 그러다가 순간 정신이 반짝하는데 바로 점심시간. 급식을 받으러 가는 예비군의 모습을 지.아이.조의 특수부대가 장애물을 뚫고 나아가는 부분과 합성한 장면이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