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소니와의 협력으로 웹 브라우저 ‘크롬(Chrome)’을 확산시킬 전기를 마련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소니가 이번 여름부터 자사의 바이오(Vaio) PC에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를 장착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에이탄 벤쿠야 구글 대변인은 정확한 협력 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소니와의 채널을 통해 (PC에 크롬 브라우저를 장착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구글 크롬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향후 다른 PC업체와도 비슷한 협력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지난해 9월 크롬 브라우저를 공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철옹성을 쌓은 웹 브라우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크롬의 점유율은 2.59%로 30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시장의 67.7%를 차지한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22.5%를 점유한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4%를 차지한 애플의 사파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