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IBM·시스코 등이 자체 브랜드 시스템 공급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손을 잡는 가운데 델이 이러한 움직임에 합류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델이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스시스템스의 스위치 등 네트워크 장비를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델은 이미 제한된 범위 내에서 브로케이드 장비를 판매해왔으나 이번 계약으로 대형 고객의 데이터센터용 장비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외신은 이같은 델의 행보가 PC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풀이했다.
또 외신은 델이 자체 네트워크 장비인 ‘파워커넥트’ 외에 시스코시스템스의 장비도 판매해왔으나 이제 시스코의 재판매업체라기보다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시스코가 서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IBM·HP 등은 시스코를 견제하기 위해 네트워크 장비 업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