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9월 클린사이트에 음악전문포털 벅스(www.bugs.co.kr)가 선정됐다.
클린사이트 평가위원회 측은 벅스가 사전에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은 음원만 유통하고 지속적으로 저작권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을 높이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네오위즈벅스(대표 한석우)가 운영하는 벅스는 1999년 우리나라 최초로 실시간 음악 감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온라인 음악 서비스가 정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끊임없이 저작권자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후 음원 유통 및 서비스 전문기업인 아인스디지털과 서비스 통합, 라이브벨과 통화연결음 서비스, 영화 다운로드 등 서비스를 확장해 최근 회원수 20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벅스는 140만 곡에 달하는 방대한 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320k 최고 음질 및 앨범아트, 가사 지원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클린사이트로 지정되면 안심하고 콘텐츠를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신뢰를 얻고, 해당 사이트에는 이용자가 콘텐츠를 구매하는 비용의 일부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준다.
저작권보호센터는 이 외에도 클린사이트로 전환하는 인터넷 사업자가 저작권보호 기술을 자문하면 보호시스템을 구축을 도와준다.
현재까지 클린사이트로 지정된 사이트는 클린사이트 홈페이지(www.cleansit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한석우 대표
-클린사이트 선정 소감은.
△클린사이트가 합법 서비스의 존재를 알리고 소비자의 저작권 인식을 재고한다고 판단해 동참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합법적인 서비스의 존재를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이트 내에서 클린사이트 로고를 노출하면서 벅스 이용자 모두에게 저작권 보호 인식을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펼쳐왔는가.
△네오위즈 벅스가 음원 유통을 하는 권리자이기 때문에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저작권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과거 벅스가 일부 저작권 합의가 안된 음원을 유통해 문제가 된 적은 있지만 서비스 이전에 권리 합의는 이제 당연한 방침이 됐다. 저작권에 변경이 생기면 이를 즉시 서비스에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최근에 이용자 2000만을 넘겼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이트의 이용자인터페이스(UI) 작업도 하고 있고, 음악 외의 신규콘텐츠 도입도 준비 중이다. 결국 콘텐츠 포털로 확장을 지향하고 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