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가 광고시장에서 서서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 광고 5개 가운데 1개가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인맥구축 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1일 시장분석 전문 콤스코어(comSCORE)의 조사자료에 드러났는데 지난 7월 SNS부문은 미국 인터넷 영상광고의 21.1%를 차지했다. 콤스코어는 이에 대해 SNS와 온라인 광고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오고 있는 야후, 타임워너 계열 AOL 등 전통적 인터넷 매체들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 내에서는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등 2개사가 광고 물량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콤스코어의 제프 해커트 부사장은 “광고주들의 경우 저비용으로 목표 시장에 많이 그리고 높은 빈도로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SNS를 새로운 광고운용 매체로 활용하려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 SNS 광고시장에서는 AT&T, 익스페리언 인터랙티브 및 IAC/인터랙티브사 애스크 네트워크 등이 3대 고객군을 형성했다.
페이스북이 세계 웹사이트 가운데 4번째로 많은 방문객을 확보하고 있는 등 SNS는 최근 몇년 크게 대중화됐으나 일부에서는 효율적인 수익수단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해 온 것이 사실.
그 사이트에 올려지는 콘텐츠의 경우 일반 유저들이 직접 제작하는 관계로 외설적이거나 역겨울 수 있어 광고주들이 그런 내용과 함께 상품을 광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샌포드 번스타인사의 제프 린드세이 애널리스트는 “광고주들이 상당한 정도로 민감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반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상의 광고 시세가 야후, AOL 등 포털 사이트들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한 것과 관련 린드세이 애널리스트는 광고주들이 SNS의 수많은 페이지에 광고 이미지들을 쏟아부을 수 있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런 전략이 광고를 통해 즉각적 반응을 기대하는 소형 광고주들에게는 이상적으로 적합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