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에서 전자화폐를 보유한 사람 가운데 이를 쇼핑에 이용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삿포로시, 수도권(도쿄·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 도카이(아이치·미에·기후), 긴키(오사카·교토·효고·나라), 후쿠오카현 등 5대 도시권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225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도권 거주 응답자 중 전자화폐를 보유한 사람은 82.8%로, 전자화폐 보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80%선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쇼핑에 전자화폐를 사용하는 비율은 51.5%로 지난해 42.2%에 비해 크게 늘어나 처음으로 50%선을 돌파했다.
수도권 이외에도 삿포로시의 전자화폐 보유율이 61.4%, 긴키 56.5%, 후쿠오카현 51.8% 등으로 50%를 웃돌았고, 이용율도 삿포로시가 47.4%, 도카이가 34% 등 모두 3분의 1을 넘었다.
이들이 쇼핑에 전자화폐를 사용하는 한달 평균 금액은 약 6000엔으로 조사돼 지난해(약 5600엔)에 비해 8%가 증가했다. 한편 전자화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를 ‘전자화폐 구입절차가 번거로워서’ 36.0%, ‘사용처를 잘 몰라서’ 23.8% 등으로 응답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