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터넷과 휴대전화, PC, 게임기, HD TV 등의 첨단 기술제품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일반 가정들이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재 마케팅 업체인 포레스터리서치가 우편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의 5만3천66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성인중 절반이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가정의 63%는 광대역 인터넷 접속망을 갖고 있었고 휴대전화와 PC가 있는 가정은 4분의 3에 달했다. 또 지난해 HDTV를 구입한 가정도 27%가 늘었고 앞으로 5년 뒤에는 HDTV의 보급률이 약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개월간 온라인 쇼핑에 지출한 금액은 평균 560달러였고, 응답자의 20%는 1천달러 이상을 온라인 쇼핑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미국 가정중 33%는 홈네트워크를 갖고 있었고 5년 뒤에는 홈네트워크 보급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재클린 앤더슨은 “미국이 디지털국가가 되고 있다. 기술 제품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매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가정에 첨단제품이 확산되는 데는 닌텐도의 위(Wii)와 같은 게임기나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등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앤더슨은 “아이가 있는 가정들은 추억들을 담아 보관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찰스 골빈은 조사결과 상거래와 통신, 오락, 사회생활을 위한 인터넷 의존도가 커졌다면서 “지난 10년간 우리 일상생활의 디지털화가 꾸준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