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P3플레이어 시장 주간 판매량 기준으로 소니의 워크맨이 약 4년 8개월만에 아이팟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탈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전했다.
일본의 조사통계회사 BCN이 8월 마지막 한 주간(24∼30일) 전국 2300여 가전양판점의 MP3플레이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42.1%의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 아이팟을 제치고 소니 워크맨이 43.0%를 기록,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이는 2005년 1월 두 번째 아이팟에 선두자리를 내준 후 약 4년 8개월만의 일이다.
큰 격차는 아니지만 근소한 차이나마 소니가 아이팟의 시장 점유율을 거의 5년만에 다시 앞서게 된 것은 워크맨 발매 30주년을 맞아 회사가 적극적으로 전개한 이미지 홍보와 하반기 이후 잇따라 출시한 W시리즈, X시리즈 등 신제품이 주소비층인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