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경제일간지 탈로우스사노맛은 5일 노키아 휴대전화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 헬싱키에 거주하는 한 직장여성이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언론 인터뷰에서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공중으로 치솟더니 곧 바닥으로 떨어졌고 동시에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왼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옆에 있던 가방에까지 불꽃이 옮겨 붙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또한 피해 여성은 화상 외에도 폭발 시 배터리에서 새어나온 유해가스를 흡입, 숨 쉴 때마다 폐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현재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휴대전화는 노키아 모델 BL-5C로 노키아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미 이 모델의 배터리가 과열될 수 있다는 경고문이 올라와 있다.
노키아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현재 BL-5C 모델 단말기의 배터리가 과열로 신고된 건수가 세계적으로 이미 100건이 넘으며 동종 배터리를 장착한 단말기의 생산 대수는 무려 4천6백만대나 된다.
노키아사 홈페이지에는 문제의 배터리를 가려내는 방법과 배터리 무료 교환 정보가 자세히 게재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