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계약직 사원 1년 4개월만에 충원 재개

 도요타자동차가 10월부터 계약직 채용을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충원할 직원수는 약 800명이며,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 지 1년 4개월만이다.

 회사는 지난 해 가을 이후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큰폭으로 감소하자 전체 1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1500명 가량을 감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봄 일본 정부가 신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보조금제도를 도입하면서 신차 수요가 늘어난 데다 3세대 프리우스 출시 효과에 따른 예약 수요 급증으로 일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도요타자동차의 일부 공장에서는 늘어난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야간 조업이나 휴일 출근을 실시 중이다.

 채용 대상은 최근 퇴사한 직원들이다. 정부의 신차 보조금 제도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확실치 않아 채용될 인력의 근무기한은 우선 내년 3월까지로 한정된다.

 한편 일본 자동차 대기업 가운데 올들어 계약직 사원의 채용을 재개한 것은 미쓰비시자동차, 히노자동차에 이어 도요타자동차가 세번째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