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반도체 부품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
9일 중국신문사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의 주저우난처스다이전기(株洲南車時代電氣)는 총면적 2만㎡의 대용량 반도체 부품 연구개발 및 산업화기지의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2006년부터 최근까지 3억5000만위안(637억원)이 투자된 이 생산단지는 중국 최대 규모로 그동안 외국업체들에 독점됐던 반도체 부품에서 중국의 자주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은 그동안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면서 핵심부품인 반도체를 외국에서 고가로 수입해 제품경쟁력이 떨어지고 원가부담이 높아 관련 산업이 고속성장을 지속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난처스다이는 이번 생산단지가 국제화된 최신 생산설비를 갖췄으며 아시아에서 자동화, 전문화, 규모화 정도에서 최대라고 설명했다. 이 생산단지는 오는 2013년 전면 가동에 들어가면 연 생산규모가 6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난처스다이는 중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반도체 회사로 지난해 캐나다 반도체회사 다이넥스를 인수, 대용량 반도체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