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고객들의 데이터 서비스 이용 증가로 망 증설이 필수불가결해진 AT&T가 올 연말까지 미국내 6대 주요 도시에 대한 망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AT&T가 우선 미 샬럿·시카고·댈러스·휴스턴·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 등 6대 도시의 3세대(G) 무선망 업그레이드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미국 주요 30개 도시의 25%, 현재 서비스를 제공 중인 3G망의 90%에 대한 망 개선을 2011년까지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AT&T는 4세대(G) 망으로 전환하기 전에 ‘하이 스피드 패킷 액세스7.2’로 명명된 3세대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내년 4G망의 시범 서비스를 거쳐 2011년 4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존 스탠키 AT&T 통신운용사업부 대표는 “트래픽 정체의 문제는 사실상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에 집중됐다”며 “문제의 진원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연말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