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연령대와 사회계층이 확대되면서 게임 내 콘텐츠 뿐 아니라 이벤트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여성 유저들이다. 여성유저의 급격한 유입은 게임 내외의 활동을 변화시키고 있다. 남녀 유저가 어우러짐에 따라, 게임 플레이를 즐기면서도 게임 내에서 자신을 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다른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소셜 네트워크적 서비스가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한 것.
이에 게임업계는 여성 유저를 포용하기 위해 남성형의 공격적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성 콘텐츠와 귀여운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여성유저들 역시 게임을 사회활동의 일부로 느끼는가 하면 적극적인 자기PR의 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최근 하반기 시장을 노리고 서비스를 시작한 이야인터렉티브의 ‘엔젤러브 온라인(http://angelloveonline.co.kr)’의 얼짱 콘테스트에는 시작 하루 만에 200여명이 넘는 미남미녀 얼짱들이 몰려들었다. 연예인 지망생에서부터 심지어 뷰티 모델 활동 경력이 있는 준프로 지원자들까지 프로필은 화려했다. 이는 연예기획사에서 진행하는 오디션에도 버금가는 수준.
이들 가운데는 전속모델을 하고 싶어서 참여했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싸이월드나 블로그를 공개하고 온라인 친구로 활동해달라는 친구 찾기에서부터 게임 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애교 섞인 도우미 요청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인맥 쌓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성 유저가 게임을 사회적 소통공간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얼짱 콘테스트를 진행중인 이야인터렉티브 측은 이러한 현상을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야인터렉티브의 김민주 팀장은 “엔젤러브 온라인은 MMORPG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여성유저들의 비율이 높은 만큼 이번 얼짱 콘테스트에 대한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다. 회원들이 직접 투표하고, 선발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모션인 만큼 계속해서 많은 미남 미녀 회원들의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모의 여성지원자가 대거 몰림에 따라 입소문을 타고, ‘엔젤러브 온라인’에 대한 남성 유저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때 얼짱 열풍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데뷔한 구혜선, 남상미, 박한별, 김옥빈 등의 얼짱 스타들처럼 ‘엔젤러브 온라인’ 얼짱 콘테스트 출신 차기 스타는 누가 될 것 인지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한편, 엔젤러브 온라인의 얼짱 콘테스트는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간인 9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을 선정, 2차 오프라인 심사와 3차 최종 공개투표를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얼짱은 총 상금 260여 만원과 함께 오픈 베타 시 각종 포털 및 웹진에 나가는 온라인 광고 모델로 활동하게 되며 ‘엔젤러브 온라인’의 홍보동영상에 출연할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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