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없어도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곳곳에 숨어 있는 CCTV 카메라를 이용하면 보통 카메라로 찍을 때보다 재미난 영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CCTV 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CC걸’들이 화제다. 스키니진에 하이힐을 신은 세 명의 ‘CC걸’이 외출한다. 지하 주차장에 있는 CCTV를 발견하고 기뻐한다. 그리고 그 앞에서 대열을 정비하고 춤을 춘다. 잠깐 들른 편의점에서도 CCTV를 발견하고 춤을 춘다. 은행 자동화 코너에서도, 광화문광장에서도 이들의 춤은 계속된다. 톡톡 튀는 의상과 아마추어 같지 않은 이들의 춤 덕분에 한 편의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졌다. 각 CCTV마다 빛의 노출 값이 달라서 배경이 흑백, 푸른색, 녹색 등 다양하다. CCTV의 이런 단점은 마치 영상필터 효과처럼 편집, 특별한 뮤직비디오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