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국가간 인터넷 트래픽 ↑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경제위기에도 지난 한해동안 국가간 인터넷 접속에 따른 트래픽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각) IDG뉴스는 시장조사업체 텔레지오그래피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1년전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시작으로 전세계 경제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빠졌지만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중반까지 국가간 인터넷 트래픽의 양은 한해 앞선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간 인터넷 트래픽은 79%의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61%보다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특히 동유럽·남아시아·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국가간 트래픽은 한해전보다 두배이상 늘었다. 가장 많은 해외접속이 이뤄진 곳은 미국과 캐나다로 이들 국가를 향한 인터넷 트래픽은 59%가 늘었다.

 텔레지오그래피는 또 이같은 트래픽 증가를 반영하듯 통신사업자들과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동영상과 모바일 데이터 통신 등 새로운 인터넷 트래픽 수용을 위한 설비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국가간 접속 지원역량을 2007년 대비 60%가량 늘렸고, 올해에만 9.4테라(T) bps를 추가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