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들 이사·혼수 장만 지원

무더위가 꺾이면서 본격철인 이사철 및 결혼 시즌이 다가왔다. 이사를 위해서는 이삿짐 업체를 골라야 하고 금융기관 등 여러 곳에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꿔야 하는 등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들이라면 혼수용품 준비 등을 서둘러야 할 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K브로드밴드 등 유선 통신업체들은 본업인 초고속인터넷 및 유선ㆍ인터넷전화 판매 외에도 고객 편의를 위해 이사 및 혼수용품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의 ’쿡’(QOOK) 집전화나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쿡 이사팩’을 이용해 볼만하다.

신뢰할 만한 이삿짐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요금 할인이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소 일괄 변경, 새로 이사가는 집 근처의 정보 등도 무료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 고객이 통인익스프레스를 이용할 경우 이사 기본요금의 10∼3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30만원 상당의 알레르기 진단 및 홈케어서비스(추가방문점검, 오존살균, 알레르기 클리닝, 뒷정리서비스 등)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 가정 내 세균을 채취해서 유해균을 찾아낸 뒤 조치 방법을 안내해 주는 5만원 상당의 주거환경 진단서비스도 무료이며, 세탁전문업체 크린토피아의 30% 할인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KGB와 파파이사를 이용할 경우에는 각각 5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파파이사 이용 고객에게는 도자기 벽시계와 인터파크 영화예매권 2매도 제공된다.

이사로 인해 바뀌는 주소 정보를 한 번의 신청으로 편리하게 바꿀 수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통신회사, 금융기관 등이 보낸 청구서나 중요한 우편물을 못받는 경우를 미리 예방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우편물 오발송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T는 현재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 등 통신사와 국민은행, 신한카드, 현대카드, 대한생명, 동부화재 등 금융기관, CJ오쇼핑, GS백화점, 전자랜드 등 유통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제공되고 있는 KT의 ’이사팩’ 서비스는 이미 20만명이 이용했으며 최근 이사철을 맞아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이사철 및 결혼시즌을 맞아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마련했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이사 때마다 주소를 변경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기 위해 이메일 청구서를 신청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10일까지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1등(1명)에게 삼성 파브 LCD TV(101cm)를, 2등(50명)에게 5만원권 SK 주유 상품권을 각각 증정하고, 이메일 청구 신청 고객 모두에게 사진 50매 무료인화권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www.skbroadband.com) 또는 국번없이 106을 통해 이메일 청구서를 신청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또 가전제품을 교환하거나 혼수용품을 마련하는 이들을 위해 생활가전을 99% 할인한 가격에 경품으로 제공하는 ’왕대박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고객이 10월 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해당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동양매직 식기세척기를 4천원(5명)에, LG전자 진공청소기를 1천500원(20명)에 각각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또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통신 서비스를 안내해주고 있다. OK 웨딩클럽을 통해 SK브로드밴드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은 웨딩패키지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SK브로드밴드 기존 고객이 OK 웨딩클럽에 가입하거나 웨딩센터를 방문할 경우에도 다양한 혜택이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