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형 서점과 출판사가 전자책 사업을 위해 별도 회사를 설립했다.
예스24·알라딘·영풍문고 등은 전자책 콘텐츠 전문업체 한국이퍼브 창립 총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자본금은 12억6000만원이며 초대 대표는 조유식 알라딘 사장이 겸직하기로 했다. 주요 주주로는 예스24·알라딘·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리브로 등 대형 서점과 한길사·비룡소·북센·북21 등 출판사가 참여했다.
전자책 흐름의 통로이자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이퍼브(ELECTRONIC PUBLISHING HUB)’는 오는 10월부터 콘텐츠를 확보해 2010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형 서점은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며 출판사는 도서 콘텐츠를 제공해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조유식 신임 대표는 “해외는 이미 전자책 활성화를 위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야후 등이 ‘열린책 동맹(Open Book Alliance)’을 출범했다”며 “이퍼브가 앞으로 콘텐츠 수급과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