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초기 1000달러 안팎을 호가했던 쿼드코어 CPU의 가격도 100달러 미만 시대가 도래했다.
17일 인포메이션위크는 AMD가 데스크톱PC 용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애슬론 Ⅱ X4’를 99달러에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쿼드코어의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경쟁 CPU인 인텔의 ‘코어2쿼드 Q8200’보다 50달러 저렴하다.
AMD의 신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월 22일부터 정식 배포하는 새 운용체계(OS) ‘윈도7’을 겨냥한다. 45나노미터공정을 거친 제품이며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다. 전력 소모를 개선해 75W 표준 전구보다 전기소모가 낮은 65W다.
AMD는 윈도7 출시에 맞춰 HP·레노버·후지쯔 등 주요 PC제조업체에 애슬론Ⅱ X4를 공급할 예정이다.
AMD는 거대 경쟁사 인텔에 저가 정책으로 맞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고성능 데스크톱 PC용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애슬론 Ⅱ X2 250’을 87달러에 소개했다. 듀얼코어와 트리플코어 제품이 60∼140달러 사이다. 경쟁사 인텔의 동급 프로세서보다 수십달러 저렴하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