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의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갈수록 민감한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혁신 기술 활용과 소비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각) FTC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 7일부터 3회에 걸쳐 ‘(온라인상의)소비자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한 종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를 관련 규정 마련에 적극 참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개인 정보 수집부터 인터넷 업체들의 자율 규제 실효성, 인터넷 타깃 광고에 이르기까지 최근 자주 거론되는 온라인 프라이버시 문제가 광범위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FTC는 홈페이지에서 “이번 행사는 소비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정보기술 혁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에 미리 게재된 토론 주제는 총 3부문으로 △소비자 정보의 수집·공유·사용에 따른 위험성 △정보 수집 과정에서의 소비자 이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미국 기업들의 자율규제 실효성 여부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모바일·SNS·클라우드 컴퓨팅·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을 경유해 유통되는 개인 정보의 올바르고 안전한 활용 방안과 자율규제 시스템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FTC는 미리 사전 질문을 받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 행사를 생중계함으로써 각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목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