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를 본뜬 로봇이 대만에 등장할 전망이다.
20일 AFP에 따르면 대만국립과학기술대학교 산하 지능로봇연구소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 세계 최초로 판다 로봇을 개발해 빠르면 올해 연말 공개한다. 연구소는 멸종 위기에 처한 실제 판다보다 더 친근하고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 로봇 판다를 만들 계획이다.
제리 린 지능로봇연구소 이사는 “판다 로봇은 매우 귀엽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며 “‘판다 송’ 노래도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디자인을 담당하는 조 포치아 박사과정 학생은 “연구소에서 발이 4개인 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라 몸체의 균형 맞추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타이완과학기술대학은 세계적인 스타, 유명 가수를 복제한 로봇 및 어린이를 위한 선생님 로봇을 만들고 있다. 스타 로봇은 스타의 퍼포먼스를 흉내내 팬들에게 기쁨을 줄 예정이다. 선생님 로봇은 외국어, 교과 학습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제리 린은 마돈나 로봇을 예로 들며 “그저 라디오를 듣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대만 경제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