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트랜스포머 침대 `로보틱베드` 선보여

파나소닉, 트랜스포머 침대 `로보틱베드` 선보여

 일본 파나소닉이 침대에서 휠체어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침대 ‘로보틱 베드(Robotic Bed)’를 소개했다.

 21일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거동이 힘든 장애인, 노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휠체어 침대 로보틱 베드를 개발했다. 로보틱 베드의 생김새는 일반 환자용 침대와 큰 차이가 없다.

 침대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매트 윗부분이 등받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매트 전체가 자동으로 떨어져 나오며서 휠체어로 변한다. 휠체어 모드에서 환자는 전동 콘트롤러를 활용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작은 스크린이 달려 있어 TV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휠체어 구석구석에는 센서가 부착돼 다가오는 사람 또는 물체와의 충돌을 방지해준다. 오래 누워 있는 환자가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자동으로 환자의 몸을 뒤집어 주는 기능도 담았다.

 파나소닉은 제품을 9월 29일부터 3일간 열리는 ‘도쿄 가정용의료기 전시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유카 아릴 파나소닉대변인은 “공개한 제품은 콘셉트 모델로 정식 출시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일본업체들은 앞다퉈 첨단 휠체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사람의 생각을 읽는 휠체어를, 사이버다인은 근력강화용 입는 로봇 ‘할(HAL)’을 선보였다. 일본의 한 연구소는 곰 모양의 간호용 로봇 ‘리바(RIBA)’를 소개하기도 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