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처음으로 e스포츠 게임대회를 개최한다.
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대행 이연규)은 국가 성장동력 중 하나인 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1회 2009 인천 e스포츠 게임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e스포츠 게임대회를 통해 e스포츠를 건전 레저 스포츠로 정착시키는 한편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세대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문화산업과 연계, 문화콘텐츠 산업 진흥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인천에는 현재 900여개의 IT기업이 있지만 게임 분야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대학 역시 대표적 지역 대학인 인하대에 게임관련 학과가 없는 등 인프라가 취약하다. 시와 진흥원은 이러한 게임 볼모지를 탈피, 향후 게임산업을 인천의 또다른 캐시카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인 피파온라인2와 슬러거, 단체전인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등 4개 종목으로 이뤄진다. 예선전 개인전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온라인에서, 단체전은 오는 27일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본선은 내달 10·11일 이틀간 인천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본선대회 수상자 중 개인 2명, 단체 2팀은 준프로게이머 자격과 함께 내달 23일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제1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 게임대회’에 시를 대표해 참가한다.
대회는 e스포츠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 체험관, 유명연예인 사인회, 록그룹 축하공연, 비보이 공연, 과녁맞추기 사격, 야구공 스피드 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다. 대회참가희망자는 ‘인천 e-스포츠게임대회 공식 홈페이지 (www.esportiitpa.or.kr)’에 등록하면 된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