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캐나다 특허청이 특허 심사정보를 공유해 심사시간을 단축하는 ‘특허심사 하이웨이(PPH)’를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PPH는 양국 공통 특허출원 중 먼저 출원한 국가에서 특허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은 특허 출원에 대해 상대국이 간편한 절차로 신속하게 심사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특허출원부터 심사가 시작될 때까지 27개월 가량 걸리던 기간을 2∼3개월 정도로 크게 줄일 수 있다.
일본에서 캐나다의 특허 출원 건수는 2007년 기준 2265건에 달한다. 국제 출원처 가운데에는 6번째로 많은 규모다. 캐나다는 일본이 PPH를 체결한 11번째 국가가 됐으며, 일본을 포함한 이들 12개국에서 전 세계 특허 출원의 약 70%가 이뤄진다.
전 세계 국가 중 PPH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미국, 유럽국가 등 15개국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