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컨트롤타워` 내달 출범한다

차관급 협의체로 현안 조정·예산 집행 등 담당

`IT 컨트롤타워` 내달 출범한다

 각 부처로 분산된 IT전략을 조율하고 실행할 차관급 추진체계가 10월 출범한다.

 이에 따라 IT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IT컨트롤타워가 단일 부처는 아니지만 각 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협의기구 형태로 만들어지게 돼 강력한 추진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23일 전자신문이 주최한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 대토론회’에 참석한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은 IT코리아 5대 전략 등 다양한 IT를 중심으로 한 전략수립, 부처별 조율, 예산 집행 등을 담당할 추진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추진체계를 통해) IT특보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협력, 이행계획을 점검하고 현안을 조정할 것”이라며 “각 부처의 IT정책을 조율하고 통합 추진하는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이미 만들어진 과학기술특보 주도의 재정부·교과부·지경부 차관, 국무조정실 차장이 참여하는 정책조정협의체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준비 중인 IT전략 추진협의체에는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70,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 전략수립과 예산집행, 부처별 업무 조율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는 MB 정부 IT정책 시행과 새 정책 발굴, 정책조율, 예산 조정 등을 담당하게 돼 이명박 정부의 IT노믹스를 추진하게 된다.

 또 각 부처에서 시행 중인 IT전략 조정은 물론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IT산업 관련 철학을 산업계 종사자와 국민에게 소통하는 채널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 기구는 IT특보 주도로 각부처와 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상태여서 이르면 내달께 정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IT특보가 주도하는 정부 IT추진체계에 설립 논의가 상당히 진행됐다”면서 “해당 기구는 지난 2일 미래기획위가 발표한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 추진은 물론이고 MB정부의 IT산업의 단기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승준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IT산업에는 전 제조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동력과 가치를 갖고 있다. IT가 대한민국의 영원한 힘이자 성장동력이며, 각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때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이것은 대통령의 IT산업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며 강력한 정책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권건호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