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앨리슨 오라클 CEO "마이 SQL사업 분리 안한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909/200909230137_23042726_856002800_l.jpg)
유럽연합(EU)이 오라클의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수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오라클이 EU의 승인과 상관없이 선의 마이SQL 사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산업계 모임에서 “오라클이 EU의 승인을 얻기 위해 마이SQL을 떼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오라클은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으로부터 선 인수에 대한 승인을 얻어냈으나 뒤이어 EU의 반독점 여부 조사가 진행되면서 인수 합병 마무리가 예상보다 늦춰졌다.
EU는 특히 오라클이 선의 마이SQL을 끌어안으면서 DB 시장을 독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최종 인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마이SQL을 분리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엘리슨 CEO는 “마이SQL과 오라클은 절대 경쟁 관계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경쟁상대는 MS SQL서버, 사이베이스, DB2 등”이라고 밝혔다.
엘리슨 CEO는 또 오라클이 선의 하드웨어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에 대해서도 “선의 모든 사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의 테이프·스토리자·x86 기술·스팍(SPARC) 기술 등을 포용하고 여기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