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북미 정벌 `시간문제`

 엔씨소프트의 대작 게임 ‘아이온’이 온라인 게임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북미 정벌에 들어갔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794) ‘아이온’이 22일 자정(현지시간)에 정식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서비스 이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이온은 아시아 이어 북미 시장에서도 서비스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온은 22일 북미, 25일 유럽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이미 북미유럽 통합 사전 판매량이 예상치를 훌쩍 넘은 약 45만장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지 유통사에 출시한 한정판(LCE:Limited Collector’s Edition)이 품절됐다고 밝혔다. 또 사전 판매 기간 유명 디지털 유통 사이트인 스팀585(Steam585)과 다이렉트 투 드라이브(Direct to Drive) 인기 순위에서 쟁쟁한 게임들과 함께 톱 게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온은 지난 8월 독일에서 끝난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에서 ‘최고의 온라인 게임상(Best Online Game Award)’을 수상했으며 9월 미국 시애틀에서 끝난 북미 최대 게임축제 팍스(PAX)에서도 ‘최고 MMO 게임상(Best MMO)’을 수상했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북미유럽통합법인 CEO는 “아이온의 현지화를 위해 전례 없는 수준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서양 게이머들도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된 200만 단어가 넘는 분량의 스토리에 매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