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 영향력 1위 뉴스 채널인 ‘유로뉴스(Euronews)’가 국내에 상륙한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유로뉴스는 유럽방송연맹(EBU)의 주도로 현재 유럽 주요국 및 지중해 연안 국가의 공영방송 21개가 공동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U미디어(대표 최광열)는 ‘유로뉴스’를 이달부터 서울 지역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큐릭스의 디지털채널 182번에서 한국에 정식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로뉴스가 방송되는 아시아 지역은 일본·베트남 등 5∼6개 국이다.
이번에 한국에 서비스되는 유로뉴스는 EU와 같은 편성을 갖게 되며 24시간 방송된다. 특히 영어·불어·독일어·스페인어·러시아어·이탈리아어·포루투갈어·아랍어의 세계 8개 주요 언어로 동시 방송되며 시청자는 리모컨 하나로 원하는 언어를 손쉽게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특히 유로뉴스에선 한국 관련 프로그램도 다수 방송될 예정이다. 최근 폴란드에서 실시된 이명박 대통령 단독인터뷰 및 태권도, 한식, 부천영화제 등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3주간의 특집 ‘줌 코리아(Zoom Korea)’를 기획, 전 세계에 방송한 바 있는 유로뉴스는 한국 론칭을 계기로 보다 많은 한국물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유로뉴스는 유럽 주요 20개국에서 매년 2회 실시되는 EMS 조사에서 주간 도달률 기준 수년째 뉴스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럽권의 가장 영향력 있는 채널로 인정받고 있다. 9월 현재, 전 세계 150개국 2억9천6백만 가구에 24시간 방송되고 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