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해고는 결국 서비스 품질의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각인해야한다.”
미국 코네티컷주의 사법부 총책임자인 리차드 블루멘털은 최근 AT&T가 진행하는 임직원 해고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담은 공식 성명을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해당 노조나 상급 노조단체가 아니라 주 정부의 사법권을 총괄하는 관료가 이같은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블루멘털은 “AT&T의 해고 과정은 주정부가 정한 규정을 따르지도 않았고 무차별적이며 오만하다”면서 “결국 이것은 고객 이탈과 서비스 품질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법부 총책임자의 이번 발표가 어떤 제재로 이어질 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AT&T 역시, 이번 발표에 즉각적인 응대하기를 거부했다.
AT&T는 올해 전직원들의 4%에 해당하는 1만2000여명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실행해 옮기고 있다. 코네티컷 AT&T 지사 직원들도 상당수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미통신노동자연합회도 “AT&T의 해고 계획이 우려스럽다”는 성명을 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