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판 아이튠스` 나온다

 모토로라판 ‘아이튠스’가 만들어진다.

28일 경제전문 포브스는 휴대폰 명가 재건을 위한 구원투수로 첫번째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한 모토로라가 애플의 아이튠스를 겨냥한 멀티미디어 관리·공유 소프트웨어(SW)·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미디어 링크(Media Link)’로 불리는 이 SW·서비스는 올 가을 출시되는 모토로라의 첫 안드로이드폰 ‘클릭(CLIQ)’에 이어 연말께 공식적인 데뷔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모토로라의 단말과 사용자의 컴퓨터 및 인터넷을 연결, 기기간 음악·사진·동영상 등의 전송·공유를 지원하며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닷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통업체 ‘핸드마크’, ‘블록버스터’ 등과도 연결기능이 내장돼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음악·동영상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브스는 미디어링크가 애플 아이폰 판매의 기폭제가 된 아이튠스의 에코시스템을 겨냥한 것으로 향후 모토로라가 내놓을 모바일 앱스토어와도 연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튠스의 저장정보를 클릭폰으로 옮길 수 있도록 호환성도 구현했다. 이 밖에 사진·동영상 편집 기능과 함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업로드 기능도 제공된다.

이달 중순 공개된 클릭은 터치스크린과 슬라이드형 쿼티 패드, 무선랜,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기반 독자 플랫폼인 ‘모토블러’가 적용돼 안팎의 큰 관심을 불러왔다. 모토블러는 연락처·포스트·메시지·뉴스·사진 등은 물론이고 페이스북·마이스페이스·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e메일 등을 통합한 것으로 사용자가 다양한 형태의 최신 커뮤니케이션 툴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여준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