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8일 본격적인 3G 이동통신시대의 막을 열었다.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이날부터 285개 주요 도시에서 3G 서비스를 시작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에 이어 전국 단위의 3G 서비스 사업자가 됐다.
차이나유니콤은 ‘3G는 차이나유니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2월28일까지 전국을 돌며 가입자 모집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차이나유니콤의 3G 서비스는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5.76∼7.2MB로 경쟁사보다 월등히 빠른 것이 장점이다. 또 내달부터는 애플의 아이폰을 도입해 판매에 들어가는 한편 전세계 215개 국가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국제로밍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차이나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발신자가 요금을 내는 ‘단방향 요금 수취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가입자 확대에 나섰다. 차이나모바일은 휴대폰 구매 고객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입을 유도한다는 계획 아래 60억위안(약 1조500억원)의 마케팅 자금을 책정했다.
공업정보화부는 3G 신규 가입이 활발해지면서 총 1조위안(약 175조원)의 신규 소비가 창출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