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오납 이통 요금 미환급금 120억원 찾아가세요!”
SK텔레콤·KT(옛 KTF)·LG텔레콤의 이동통신 3사와 KT·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파워콤 포함) 등 유선통신사의 해지에 따른 과오납 미환급금이 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성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2009년 6월말 기준으로 83억6565만원, 8월말 기준으로 유선통신 3사는 37억1752만원의 미환급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2007년 5월 당시 300억원 규모의 과오납 요금에 대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를 통해 대대적으로 해지자 과오납 요금을 환급하였으나 여전히 83억원의 환급금이 남아 있는 상태며 2008년 이후 미환급금이 각 통신사별로 정체되어 있다.
진 의원은 “이동통신사업자의 미환급금이 줄어들지 않고 정체돼 있는 것은 이동통신 사용자가 번호이동 등으로 해지 후 과오납한 사용료를 찾아가지 않고 있는 것과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이라며 “방통위는 직접 나서서 통신사 해지 시 환급금을 반드시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통신요금 과오납 미환급금을 즉시 환급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