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전환하면 판판한 도로도 스릴 넘치는 빙하계곡이 되는 동영상이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에서 제작된 이 영상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거리개조 작업 과정을 그렸다. 아티스트들은 넓은 도로에 하얀 분필로 반듯하게 기준선을 긋고 기준선을 중심으로 좌우 각도를 달리해 그림을 그린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낙서에 불과해보이지만 곡선부분의 면을 하얀색으로, 직선 부분의 면은 하늘색으로 명암을 달리하며 색을 칠하다 보면 제법 그럴싸한 빙하계곡으로 변신한다. 마지막으로 검은색의 명암까지 넣어주면 아찔한 3D 빙하계곡이 완성된다. 빙하 완성까지 날씨 등 악조건이 많았지만 멋진 거리를 만들어낸 아티스트의 기발함에 박수를 보낸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