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적정기준의 2배가 넘는 판매촉진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경재(한나라당) 의원이 30일 방송통신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지출한 판매촉진비는 4조7천111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8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제시한 적정 판매촉진비(영업비의 12%) 2조2천132억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서 2조4천979억원을 과다하게 지출한 것이다. 사업자별 판촉비는 SK텔레콤이 1조900억원으로 적정 판촉비의 98%를 초과했으며, KT는 6천300억원(118% 초과), LG텔레콤 7천800억원(52% 초과)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과다 지출된 판촉비는 통신비 원가에 포함돼 이용자 요금에 전가됐다”면서 “전기통신사업 회계분리기준에 판매촉진비의 상한선을 규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