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최강’ 이창호와 ‘바투최강’ 이재웅이 월드바투리그 8강 길목에서 만났다.
새로운 e스포츠 리그로 각광받고 있는 월드바투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두 선수는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온게임넷 생중계)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월드바투리그 4강 티켓을 놓고 5판 3선승 바투 대결을 벌인다.
이창호는 통산 137회 우승을 일군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번 대회에서는 16강 C조 조별 풀리그에서 아마최강 서정인과 여전사 박지은을 꺾고 2승 1패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이창호와 맞붙는 이재웅은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선수. 대회에 참가한 프로기사 중 바투 전적이 1000판이 넘을 정도로 경험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도 16강 B조에서 3연승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8강에 올랐다.
한편 월드바투리그 8강에는 허영호, 이재웅, 손창호, 이창호, 최철한 등 한국 선수 5명, 텅청, 저우전위, 추이찬 등 중국선수 3명이 진출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