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상공회의소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관련 입장에 반발해 탈퇴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이 5일(현지시각) 전했다.
애플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미국 정부의 온실가스 방출을 제한하는 정책에 상공회의소가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상공회의소 회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애플의 부사장 캐서린 노벨리는 “애플은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상공회의소와 의견 차이가 크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이런 이유로 즉시 상공회의소 멤버십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환경보호국은 1만4000여곳에 이르는 온실가스 배출 공장에 대해 가스 배출량 규제를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3백만 기업을 대변하고 있는 상공회의소는 가장 강하게 반발한 단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 PNM리소스, 엑셀론 등 유력 기업들이 같은 이유로 상공회의소를 탈퇴했다. 또 나이키는 멤버십은 유지한 채 상공회의소 이사직을 사임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