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RFID 칩 원가 50% 줄였다

SKT, RFID 칩 원가 50% 줄였다

 SKT가 크기와 전력 소모량을 대폭 줄인 전자태그(RFID) 칩을 선보였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한 ‘RFDI/USN 코리아 2009’ 전시회에 참가해 보급형 RFID 칩을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RFID 칩은 가로, 세로가 각각 7㎜로 휴대폰에 장착이 가능한 크기로 줄였으며 크기가 작은 리더기에 탑재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소모량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SKT는 이번에 공개한 RFID 칩을 지난 2005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해왔으며 무선통신 반도체 설계회사인 파이칩스에 기술을 이전해 지난달부터 대만업체를 통해 양산에 들어갔다.

SKT는 내년 초까지 중국업체에 RFID 칩 50만개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칩이 탑재된 RFID 휴대폰을 내년 하반기께 상용화할 계획이다.

설원희 M&F사업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인 RFID 칩은 기존 회로기판(PCB) 리더를 개발하는 방식과 비교해 작은 휴대용 단말기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원가를 기존 대비 최소 5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RFID 서비스 보급에 물꼬가 틀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ICT 및 관련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RFID와 USN기술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