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은 한국게임 `수출의 날`

8일은 한국게임 `수출의 날`

 하루에 무려 4곳의 중견 게임 업체들이 해외 진출 성공이란 쾌거를 일궈냈다.

8일 웹젠을 비롯해 조이맥스, YNK코리아, 소프트맥스 등 4개 게임 업체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각국에 자사 게임 수출 계약을 맺거나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작년 10억 달러를 돌파한 후 올해도 40% 대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나라 게임 수출이 중견 기업들의 해외 사업 호조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웹젠(대표 김창근)은 ‘썬:월드에디션’의 북중미 및 유럽 지역 서비스를 시작, 비 아시아권에 첫 선을 보인다고 8일 밝혔다. 썬:월드에디션은 NHN USA를 통해 서비스를 하는데 9일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썬:월드에디션의 영어 버전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영국 등 4개국에서 이뤄진다.

썬:월드에디션은 지난 2007년 대만 진출 이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면서 누적회원 680만명, 2008년 말 로열티 누적 수입 400억원 이상을 거둔 웹젠의 대표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분기에도 약 18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려 웹젠 해외 매출의 65%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조이맥스(대표 전찬웅)는 8일 대만 웨이인터내셔널디지털엔터테인먼트와 캐주얼 액션게임 ‘범피크래쉬’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범피크래쉬는 대만과 홍콩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범피크래쉬의 동남아 진출은 이번이 지난 5월 태국에 이어 두 번째다.

웨이인터내셔널디지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3년에 설립된 온라인게임 업체로 ‘열혈강호’와 ‘스페셜포스’ 등 한국산 흥행 게임의 대만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YNK코리아(대표 장인우)는 필리핀 레벨업과 ‘스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 기간 3년에 로열티 30%를 뼈대로 한다. 현지화 작업을 거쳐 연말쯤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팅의 필리핀 진출은 일본, 대만, 미국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진출이다. YNK코리아는 향후 기타 동남아뿐 아니라 유럽 지역 등으로 해외 서비스를 늘려갈 예정이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는 ‘마그나카르타2’를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출시한다. 마그나카르타는 소프트맥스가 일본 반다이남코게임스와 공동으로 만든 X박스360용 게임이다. 북미에서는 14일, 유럽에서는 16일 출시할 예정이다. 마그나카르타2는 지난 8월 한국과 일본 발매시 완성도가 높다는 호평을 받으며, X박스360 타이틀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