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닌텐도 ‘위(Wii)’,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 360’을 제치고 9월 북미 게임기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PC월드는 8일 웨드부시모건 애널리스트 마이클 패처의 말을 빌려 PS3가 9월 한달간 41만대가 판매되며 북미 게임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76% 성장했다.
PS3에 이어 판매순위 2위는 닌텐도 Wii가 차지했다. 올초까지 광풍을 일으켰던 Wii의 판매량은 9월 현재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보다 45% 하락한 39만대를 파는데 그쳤다. 지난 8월 판매량인 27만7400대보다 급격히 줄어 판매순위 1위 자리를 PS3에 빼았겼다. MS의 X박스는 35만대가 팔려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판매량도 소폭이지만 지난해 대비 1%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PS3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임기 전 라인업의 가격인하 효과가 연말까지 지속됨은 물론 40개 이상 게임SW가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PSP go’라는 포터블 모델이 북미지역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PSP 게임 다운로드 수도 20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PC 월드는 전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