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애플 겸직이사 속속 사퇴

미국 구글과 애플사에서 모두 이사회 멤버로 일하던 미 바이오업체 지넨텍의 아서 레빈슨 회장이 12일 구글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레빈슨 회장의 구글 이사직 사퇴는 미 연방당국이 경쟁 관계에 있는 애플과 구글에서 이사를 모두 맡고 있는 행위가 반독점 규정에 위반되는지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날 레빈슨 회장의 사퇴 사실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경위를 내놓지는 않았다.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는 지난 8월 애플사의 이사회 멤버에서 사퇴한 바 있다.

미국의 반독점 관련 규정상 한 사람이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동시에 일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레빈슨 회장의 구글 이사직 사퇴 결정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