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의 대표 오락 채널 ‘tvN’이 동남아시아에 진출했다.
CJ미디어(대표 김주성)는 지사의 케이블 TV채널 tvN의 아시아 버전인 ‘tvN아시아’가 인도네시아의 인도비전(Indovision)과 아오라(AORA) TV, 필리핀의 글로벌 데스티니(Global Destiny)에서 26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tvN아시아는 11월 중 대만 케이블TV인 TBC와 12월 중 홍콩 IPTV인 나우TV로도 송출, 연내 4개국 100만 가구에 방송될 예정이다.
tvN 아시아에는 다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격투기 드라마 ‘맞짱’, 영조 암살 미스터리 ‘8일’ 등 CJ미디어의 주요 드라마와 톱스타 여행물 ‘쉬즈 올리브’, 연애 리얼리티물 ‘연애불변의 법칙’ 등 tvN과 올’리브의 오락 프로그램 등이 편성된다. CJ미디어가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폭스인터내셔널채널(FIC)이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매체와 광고 영업, 인사와 재무를 담당하는 합작법인 형태로 사업이 전개된다. FIC는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 산하 폭스 엔터테인먼트그룹의 자회사로 스타TV, 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채널을 보유한 글로벌 방송사업자다.
CJ미디어는 4개국을 시작으로 오는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추가로 방송을 시작해 향후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총 300만 가구에 tvN아시아를 전송할 방침이다.
김주성 CJ미디어 대표는 ”교민 대상 채널이 아닌 현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 종합오락채널 진출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내부적으로도 콘텐츠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있는 국내 방송채널사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