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웹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집밖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만 오픈소스 휴대폰 제조업체인 오픈모코가 위키피디아에 수록된 300만개 이상의 정보를 담은 ‘위키리더’를 14일 출시했다.
위키리더는 위키피디아의 오프라인 버전으로, 마이크로 SD카드에 정보를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PC나 노트북PC에 SD카드를 꽂아 위키피디아와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영문 백과사전 정보를 수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정보 업데이트 비용은 1년에 29달러다.
위키리더는 이동성을 최대한 살렸다. 가로·세로 길이가 3.9인치인 손바닥 반만한 크기에 두께도 0.8인치로 얇아서 휴대가 간편하다. 기기 전면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스크롤 방식으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기기 하단에 있는 서치 버튼을 클릭하면 쿼티 자판이 화면에 표시되므로 자료검색도 용이하다.
전력소모가 적은 모노크롬 액정을 채택, AAA 배터리 2개로 50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SD카드에 입력가능한 내용의 범위를 사전 지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학부모가 비교육적인 콘텐츠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도 있도록 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