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초 4%에 머물던 네이트의 검색점유율이 최근 6%대에 육박하는 등 싸이월드와의 사이트 통합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점유율과 함께 검색 트래픽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 조사 결과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은 개전 전인 9월 21일∼27일 5.1%에서 9월 30일 통합 후 10월 5∼11일에는 5.8%로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색 트래픽도 대폭 올랐다. 지난 5일∼11일 한 주 간 검색 트래픽이 개편 2주 전보다 22.2% 올랐다. 이 기간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4.9%, 1.7% 증가한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SK컴즈는 시맨틱 검색에서 선보인 주제어 분류 섹션이 새로운 검색 니즈를 일으켜 연결 검색으로 이어지게 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연예인이나 최근 이슈와 관련해 기존의 통합검색에서 볼 수 없었던 숨은 정보들이 주제어 분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검색 이용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순방문자도 늘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전체 회원 2400만 중 1700만이 중복 이용자였기 때문에 실제 순방문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편을 통해 선보인 시맨틱 검색 등 신규 서비스의 영향으로 9월 28일 1760만명이었던 순방문자수는 10월 5일 1800만명으로 증가했다. SK컴즈 측은 “최근 시맨틱 검색에서 선보인 주제어 분류 섹션이 검색 트래픽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다 “페이지뷰는 싸이월드 시작페이지가 사라지면서 줄었지만 네이트가 싸이월드의 시작페이지 감소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