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80년 전통의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위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현금 200만∼500만달러(약 24억∼59억원)에 400명 직원들의 퇴직금과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비즈니스위크 주간지와 웹사이트를 인수키로 했다. 매각작업은 오는 12월 1일까지 완료된다.
블룸버그의 피터 그라우어 회장은 “비즈니스위크 인수로 블룸버그의 온라인 뉴스와 텔레비전, 모바일 뉴스상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29년에 창립돼 140개국에서 470만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몇년간 꾸준히 실적 악화에 시달려왔다. 비즈니스위크의 지난 1∼9월까지 광고 매출은 경기침체와 잡지 업계의 불황이 겹치면서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