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연결 수준 1위를 탈환했다.
세계 1위 콘텐츠전송네트워크 업체인 아카마이(www.akamai.com)는 15일 ‘2009년 2분기 인터넷 현황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자사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초고속 인터넷 연결 수준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초고속 인터넷 연결 수준은 아카마이가 자사의 네트워크에 5Mbps 이상으로 접속하는 비율을 조사한 수치다.
이 조사에서 한국이 5Mbps 이상의 속도로 아카마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비율은 지난 1분기 52%에서 69%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25Mbps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 연결 비율은 약 9.2%로 미국의 9배, 일본의 약 5배 수준의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분기 한국의 인터넷 평균속도도 1분기보다 3.2% 증가한 11.3Mbps를 기록했다. 2분기 전세계 평균 인터넷 속도 1.5Mbps의 7배가 넘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공격 트래픽 발생국가는 총 201개국으로 1분기의 68개국에 비해 약 3배나 증가했다. 이 중 공격 트래픽이 많이 발생한 상위 3개 국가에 중국, 미국과 함께 한국이 포함됐다. 이들 3개 국가의 트래픽은 전세계 공격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또 인도의 공격 트래픽도 급증, 10위 내에 진입했다.
정윤연 아카마이코리아 총괄부사장은 “아카마이는 전 세계 웹 트래픽의 20% 이상을 처리하는 5만여 개 서버를 통해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는 주요 활동들을 정교하게 관찰·분석하고 있다”며 “매 분기 웹 공격 현황, 네트워크 연결 상태 및 국가별 인터넷 동향 등을 제시해 주는 아카마이의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업계 유일의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카마이(www.akamai.com)는 전 세계 아카마이 네트워크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한 인터넷 현황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에는 약 230개국의 매분기 공격 트래픽, 네트워크 및 웹사이트 중단, 광대역 연결 수준 등 전 세계 주요 인터넷 관련 통계가 포함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