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능성 게임으로 초등교 수업

 경기도가 게임을 활용한 교육인 ‘G러닝’을 집중 육성한다. 도를 기능성게임 메카로 만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15일 경기도는 소외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6개교를 대상으로 G러닝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011년부터 도내 기업이 게임기반 수업 콘텐츠를 개발해 2013년까지 ‘G러닝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를 실시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13년까지 도내 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다른 지역에도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원장 권택민), 콘텐츠경영연구소(소장 위정현)와 함께 최근 용인 장평초등학교에서 온라인게임을 활용한 G러닝 시범학교 사업에 착수했다.

 16일에는 김문수 지사와 서정석 용인 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참관 수업이 열린다. 오는 12월 21일까지 15주 동안 총 15회에 걸쳐 진행하는 시범학습은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을 G러닝 콘텐츠로 재가공해 사용한다. 도는 추후 기존 상용 게임을 G러닝 수업게임으로 재가공하고, 교사의 수업 교과과정 의견 수렴을 거쳐 정규 수업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상학교에는 G러닝 연구교사 교육과 G러닝 교육을 위한 전용 게임서버와 프로그램, 교재 등을 지원한다.

 최계동 경기도 콘텐츠진흥과장은 “게임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아직 크지만 기능성 게임은 다르다”면서 “지난해까지 ‘G스타’ 전시회에 투입했던 예산을 앞으로는 도내 기능성게임 발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