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공업고등전문학교가 학습목적으로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터치’를 교원과 학생 전체에 무상 대여하기로 해 화제다.
19일 산케이신문은 고치공업고등전문학교가 교직원과 학생 1000여명 전원에게 내년 새학기부터 아이팟터치를 무상으로 빌려줘 수업 등에 활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공업고등전문학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기능을 복합한 5년제 기술인력 양성교육기관이다.
고치공업고등전문학교는 수업 중에 사전이나 계산기 기능은 물론이고 인터넷 검색이나 취미활동으로 음악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아이팟터치 무상대여를 결정했다. 프린트물을 나눠주는 대신 영상이나 음성을 사용한 실험교재나 과제물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등의 용도로도 사용가능하다. 학교는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채택했다. 하지만 용도는 학생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에서 아이팟터치의 가격이 2만엔 수준이어서 이번 무상 대여엔 우리 돈으로 2억6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투입된다. 일본에서 아이팟터치를 교보재로 활용하기로 한 것은 이 학교가 처음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