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 축제 잇따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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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의 시작과 함께 국내외에서 잇따라 대형 게임축제가 열려 게임 이용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대회 사상 최초의 대통령배 대회와 국내 최대 게임행사 지스타가 개최되고, 해외에서는 게임분야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9’가 열린다.

우선 오는 23일에 경북 안동시에서 국내 게임대회 최초의 대통령배 대회인 ‘제1회 대통령배 2009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가 막을 올린다. 25일까지 3일간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게임대회를 정부 주도하에 하나로 묶어 개최하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안동e스포츠 추진위원회,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대회 종목은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슬러거’ ‘피파온라인2’ 등 4개다.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은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이목이 WCG 2009가 열리는 중국 청두에 모인다. 세계 70여개국,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 등 9개 정식종목과 2개의 모바일게임, 그리고 프로모션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등 총 12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11개 종목에 26명의 정예 대표팀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내달 26일에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09’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지스타가 수도권을 벗어나서 개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지스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등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 게임이 대거 소개되고, 각종 게임 체험행사도 열린다. 또 게임기업채용박람회도 함께 진행돼 게임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는 취업기회도 제공한다.

대학생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관하는 게임대회도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내달 22일 ‘청강문화산업대학총장배 e스포츠대회(이하 CKeG 2009)’를 개최하며, 내달 1일까지 신청접수에 들어갔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내달 1일까지 CKeG 2009 홈페이지(ckeg.ck.ac.kr)에서 접수하면 된다. 게임 종목은 ‘에어라이더’와 ‘테트리스’이며, 중·고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