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송도의 `상전벽해`

[현장에서] 송도의 `상전벽해`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도시축전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곳이 예전엔 바다였다고 이야기하면 하나같이 “그러냐”며 놀라곤 한다. 송도에 또 하나의 유명 건물이 몇 년 후 들어선다. 바로 ‘사이언스빌리지’다.

 얼마 전 사이언스 빌리지의 기관 시설인 ‘스트리트 몰’ 기공식이 열렸다. 송도테크노파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트리트 몰’ 조성사업은 송도사이언스빌리지 확대조성사업의 핵심시설 중 하나다. 송도사이언스빌리지는 송도국제도시 내 산업기술단지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국제 R&DB 거점 구축과 기술혁신형 첨단자족도시 건설로 국제도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추진하는 야심찬 사업이다. 세계 최고의 자족형 기술생태계를 지향하는 송도사이언스빌리지는 이미 조성된 송도테크노파크(45만3000㎡)와 송도국제도시 5·7공구 65만6000㎡를 합쳐 일컫는다.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집적형 테마파크로 국내외 우수 연구 인력이 24시간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아울러 연구, 생활, 배후지원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해 인근 송도글로벌캠퍼스나 연세대학교 등과 어우러진 지식교류 장으로의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이 같은 기능의 주요 시설 중 하나가 바로 ‘스트리트 몰’이다. ‘스트리트 몰’은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복합시설구역에 있으며 여기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무려 6100억원에 이른다. ‘스트리트 몰’의 관문인 게이트 타워에는 2900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 4개 동이, 중앙에 있는 메인 스트리트구역에는 320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 10개 동이 각각 건립된다.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조성이 완료되는 2013년 12월이면 송도국제도시는 IT, BT, 메카트로닉스, 자동차 부품, 정밀기기, NT 및 신소재 산업분야, 융·복합 및 GT 등 7대 첨단산업의 거점은 물론이고 이를 중심으로 한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자리하게 된다. 송도국제도시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거점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과학기술의 중핵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기가 그리 머지않았다.

 박오성 송도테크노파크 SV조성실 팀장·p5hsu@step.or.kr